조금은 완화된 이탈리아 코로나 근황

한동안 매일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를 포스팅했었는데 매일 달라질 것 없는 일상이라 한동안 코로나 일기를 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5월 3일부터 이탈리아의 이동제한령은 조금 완화되었다.

원래는 집 앞 마트 가는 것만, 그것도 한 가정당 한명만 가게 허용해줬던 이동제한령이 이제는 집 앞 산책과 조깅까지는 가능한 것으로 허용해줬다. 사실 함께 사는 룸메는 지하철타고 두오모도 다녀왔는데 여전히 사람은 많이 없었다고 한다.

인파가 없는 두오모의 모습

매일 사람이 북적이는 관광지 밀라노두오모인데 요즘처럼 사람이 없는 때는 드물다.
밀라노 초보인 나는 요즘같은 시기에 두오모광장을 가고 싶은데 입시가 한달도 안남아서 그런 사치는 부릴 수 없다.ㅠㅠ

왼쪽부터 코로나 총 확진자 수, 새로운 확진자 수, 총 사망자 수, 새로운 사망자 수

1000명대로 떨어지고 나서는 나도 확진자수를 잘 확인하지 않았는데 확실히 그 전보다는 완화되었다.
이렇게 여름이 다가오면서 수그러들다가 가을쯤 다시 유행할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한번 이런 유행성 바이러스를 경험한 이탈리아의 대처는 앞으로 다르지않을까~

마지막으로.. 오늘 룸메가 해준 토마토 리코타치즈 샐러드가 너무 맛있고 달아서... 첨부해본다. (자랑 자랑)
다이어트 한창 하고 있는 요즘 이제는 이것만 먹어도 아이스크림 맛이 난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오순도순 간식을 나눠먹고 요리를 함께 해 먹을 일도 잘 없을텐데.. 코로나 시간을 통해서 이런 추억도 쌓아가는 것 같다☺

그래도 종결이 제일이니.. 얼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름과 함께 사라지길!!